경찰, 4명 숨진 거제 전망대 추락 사고 ‘극단적 선택’ 결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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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올해 초 경남 거제 여차전망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는 탑승자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지어졌다.

거제경찰서는 13일 해당 사건을 차량 탑승자들의 고의 사고로 보고 ‘일반 변사’로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2일 새벽 3시 40분쯤 거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나무 테크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한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에는 50대, 40대와 20대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거주지도 경기 안산, 충남 천안, 경남 거제, 경북 구미로 다양했다.

이들은 사고 하루 전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에서 거제로 넘어왔으며, 거제 시내와 바닷가를 돌아다가 사고 장소인 전망대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전 불분명한 행적은 물론 네 사람 간 별다른 접점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 초기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경찰은 이후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에서 고의 사고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숨진 남성 4명은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갔으며, 사고 모의 전까지 아는 관계도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숨지기 전 휴대전화로 나눈 대화에서도 고의 사고를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됐다.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에어백제어장치(ACU) 분석 결과, 운전자는 사고 직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경로로 서로 알게 돼 만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타살 정황이 없어 고의 사고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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