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박스 같아” 현직 의사가 단톡방에 환자 내시경 사진 올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0 1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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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련없는 의사 청진기 자료사진(픽사베이)

[매일안전신문] 현직 내과 의사가 환자의 내시경 사진 등을 동호회 단체 채팅방에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만 약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50대 내과 전문의 A씨는 내시경 검사 환자들의 정보를 동호회 단톡방에 올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2021년 4월 서울 강서구 건강검진센터와 2021년 8월~2022년 2월 강남구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 담당 의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진료한 환자 97명의 내시경 사진, 실명, 검사 항목 등을 자신이 활동하는 미술 동호회 단톡방에 올렸다.

해당 단톡방에는 70여명이 참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방 운영자는 A씨가 “오늘도 많이 검사했다”, “힘들었다”,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장소”라며 환자들의 내시경 사진이 담긴 모니터 화면을 올리면 채팅 참여자 일부는 “사과 박스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6월 미술 동호회 회원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두 달 뒤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조치 결과를 신고하지 않은 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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