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 ‘가짜’ 후원 모금 활동 주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4 18: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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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가 만든 사진을 도용해 후원 모금 활동을 하는 트윗(사진: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후원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가짜 모금 활동을 하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은 이날(현지시간) 튀르키예 온라인 가짜 후원 모금 활동과 관련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사기 계정들은 지진 피해 현장이나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튀르키예 피해자들을 돕겠다며 후원금을 요구한다.

실제로 한 틱톡 채널은 3시간 동안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튀르키예 피해 현장을 항공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틱톡 디지털 화폐로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는 이 계정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BBC는 수익의 70%가 수수료 명분으로 틱톡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틱톡은 수수료가 그보다는 적다고 입장을 밝혔다.

틱톡 대변인은 BBC를 통해 “우리는 틱톡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단체 회원을 사칭하거나 그런 오해를 일으키는 행위를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트위터에서도 슬픔을 자아내는 이미지와 함께 후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트위터 계정은 소방관이 건물 잔해 속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암호화폐 지갑 주소 2개 적힌 트윗을 12시간 동안 8번 게재했다.

BBC에 따르면 트위터 계정에 올라간 사진은 실제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만든 사진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소방관의 오른쪽 손가락이 6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신문 OMEA는 해당 사진이 에게해 소방대의 한 대원이 튀르키예로 파견된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AI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누군가 이를 도용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계정에 올라온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하나는 2018년부터 사기 계정에 사용된 것이며, 다른 주소는 러시나 SNS VK에 포르노물과 함게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정 소유주는 BBC에 “기부금을 제대로 썼다는 것을 영수증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영수증이나 신분증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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