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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
빵의 어원은 포르투갈어 '팡(pao)'에서 비롯된 말로 ‘생명의 양식’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미국 빵의 형태는 북부와 남부로 구분되는데, 북부는 단맛이 돋보이는 조니케이크와 아나다마빵이 대표적이며, 남부는 텍사스 토스트나 콘브레드로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미국의 디저트는 '스윗츠(sweets)'로 불리며, 컵케이크, 브라우니, 도넛 등 혀끝이 아릴 정도로 달콤함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한편, K푸드 인기로 K-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00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매장을 확장하여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서 ‘빵’ 터진 K-베이커리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커리 수출액은 19억9596만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3년의 7억6106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시장 수출 비중이 24%로 국가별 선두를 차지했다. 현재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각각 102개, 150개 매장을 열어 미국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한국 베이커리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장마다 대부분의 제품이 완판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K-베이커리의 브랜드 파워와 K-팝, K-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스타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드라마 속 등장한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알려진 '약과'가 미국에서 한국의 마카롱이라 불리며 가장 핫한 디저트로 손꼽힌다. 네덜란드 모델 로렌 드 그라프의 SNS 소개로 약과는 글로벌 여행자들의 '한국에서 꼭 사야 할 쇼핑 리스트'에 올라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인들은 찐득한 식감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K-콘텐츠로 사라져가면서, SPC삼립의 궁중약과와 미니약과는 누적 600만 봉, 파리바게뜨의 '약과타르트'는 누적 50만 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류의 성공이 K-베이커리의 북미 시장의 진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세련된 분위기와 갓구운 빵, 향긋한 커피로 브런치를 즐기는 미식가들을 사로잡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파리바게뜨 매장(3,898개)이 뚜레쥬르(1,686개)보다 2배 이상이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쁘게 장식된 한국 케이크는 이미 미국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최신 메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의 진출 이전에 이미 미국시장에 성장한 원조 K-베이커리들도 한국 빵의 맛으로 선전하고 있다. 애난데일의 '신라제과'와 '브리즈', 그리고 샤토 디 샌틸리는 한국빵집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빌의 '오브래드'는 건강한 빵에 중점을 두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나폴레옹 제과'와 '라블랑제리' 등은 전통의 맛을 강조하며 원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최초로 ‘빵 백화점’ 전략으로 승부한다.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도넛, 베이글, 크루아상, 케이크, 호빵, 약과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품목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백화점’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는 없는 다종류 판매 형태로, 한국 베이커리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다양한 빵 종류와 중앙 진열 방식을 도입하여 다문화적인 미국 소비자에 부합하고, ‘동네 빵집’이라는 전략을 통해 손님이 직접 빵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초기에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현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매장을 개설하여 현지 손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손님 비율이 70%를 넘는 매장도 늘어나면서, 한국 베이커리는 현지 다인종 문화와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K-베이커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베이커리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요 베이커리 업계는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의 성장 둔화와는 대조적이다. 국내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가 미국에서 활발한 가맹사업을 전개한 결과로, K-베이커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K-베이커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국가별 다양성과 현지화 전략이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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