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유능한 사업가이자 독립 운동가, 그리고 교육자까지...유일한 박사, 그는 누구인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2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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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유일한 박사가 주목 받고 있다.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Only one - 요원 A의 비밀'편으로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유일한 박사 이야기를 하려면 독립 당시 부터 언급해야 한다. 때는 1945년 8월 미국의 산타 카탈리나섬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기만 하던 그곳에서 얼마 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섬 곳곳에서 짐승들의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얼마 전 입도한 외지인들이 범인이라 말했다. 그들이 온 뒤로 섬에서 총소리, 폭탄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외지인들은 날마다 사격 연습을 하고 잠수정을 타고 나갔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돌아오곤 했다. 주민들은 그들을 미군으로 추측했지만 군인이라기엔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바로 정식 부대라면 있어야 할 부대 마크, 계급장이 없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낯선 외모의 조선인들이었다.

 

당시는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였다. 일본의 선제공격을 받은 미국은 반격할 계획을 세웠다. 이름하여 '냅코 프로젝트'였다. 일본이 점령한 조선 땅에 최정예 특수요원을 잠입시켜 일본군을 무력화시킨다는 명목이었다. 미국은 요원으로 애국심이 투철한 조선인을 선발하기로 했다. 좋은 직장에 명문대를 졸업한 기술자부터 일본군에 강제 징용된 포로까지 미국 첩보국 최초의 한인 공작원들이 탄생한 것이다. 그들은 무선통신, 사격, 생존 훈련 등 첩보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훈련받기 시작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요원 한 명이 있었으니 바로 에이전트 A였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냅코 프로젝트'는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워싱턴 OSS(전략첩보국)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 비밀첩보작전이었다. 일본이 점령하고 있는 한국에 고난도 훈련을 받은 최정예 특수요원들을 투입해서 일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거점을 확보해 일본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선발 요원 총 19명으로 이름 대신 암호명 A, B, C, D 로 불린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1945년 8월 광복 직전에 펼쳐진 이 작전은 나가사키,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인해 일본이 무조건적으로 항복함으로서 프로젝트는 해체되었다.

 

한편 유일한 박사는 1895년 평양시에서 태어나 1971년  향년 76세로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시기의 기업인, 독립운동가, 교육자, 사회사업가인 유일한 박사는 유한양행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197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197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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