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식서 경찰-경호처 직원 ‘신경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2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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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식이 열린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찰과 대통령경호처(이하 경호처) 소속 경호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이례적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로텐더홀에 들어설 때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행사장에 진입하려 하자 경찰 소속 경호원이 몸으로 막아섰다.

두 사람은 잠시 몸싸움을 벌인 뒤 서로를 노려보며 언쟁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서는 두 기관 경호원이 멱살잡이까지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같은 충돌은 대선 후보 시절 운용되던 전담 경찰경호대가 당선 이후에도 기존 경호 활동을 유지하는 데서 비롯됐다. 경찰이 대통령 최근접 경호를 맡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 당선 후에는 경찰 경호팀이 해체되고 경호처로 업무가 인계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저지에 관여한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이날 취임식 경호 업무에서 경찰 소속 22경호대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경호대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호처의 이런 조치는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둘러싼 갈등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22경찰경호대는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경찰 101·202경비단과 함께 체포 저지에 나서달라는 경호처의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새 경호처장으로 임명하고, 박관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을 차장으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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