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사고로만 하루 2.5명 목숨 잃는다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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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교통안전공단>


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사망자는 일평균 4.8명에 달했다. 특히 이 중 2.5명은 9m 미만의 이면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보행사고는 전체 발생건수에서 22.1%를 차지했으나 사망자 비율로 보면 전체의 38.5%에 해당했다. 차와 차가 부딪치는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3.9배에 달한 것이다. 부상자 중 중상자 비율은 44.6%로 차대차 사고의 22.2%에 비해 2.0배 높았다.


특히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62.7%가 9m 미만의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하루 2.5명의 보행자가 이면도로 사고로 숨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이에 따라 골목길 등에서 속도를 크게 줄일 것을 당부했다.


공단이 지난 3월 인체모형을 이용해 실시한 보행자 충돌실험 결과 충돌속도가 시속 60km에서 30km로 낮추면 중상가능성이 83.4%(92.6%→15.4%, 77.2%p) 줄어들었다. 선직국은 대부분 도시부 제한속도가 시속 50km 이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도로에서 시속 60km로 돼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공단 등은 보행자 사망자 감소를 위한 ‘도시부 속도하향 503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조간선도로, 보·차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 도시부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50km로,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30km로 낮추는 프로젝트다.


공단이 지난 6월 서울 도심에서 평균 16.7km 구간을 시속 50km로 주행하는 실험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속 60km 주행시와 비교해 소요시간 차이는 평균 2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이사장은 “도심 내 보행자 교통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높은 차량주행속도 때문”이라며 “올해 공단은 전국 151개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자체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속도하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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