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농민들의 생명사랑 운동 지원나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3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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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과 경남 거창군이 농민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3일 재단에 따르면 전날 경남 거창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4개 면 300개 농가에 전달했다.


<구인모(왼쪽) 경남 거창군수와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가 3일 구인모 경남 거창군에서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농촌지역에서는 삶에 지친 농민들이 충동적으로 농약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거창군은 자살 비율이 높은 편이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31.7명까지 올랐던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감소한 반면 거창군의 경우 2015년 22.3명, 2016년 31.8명, 2017년 33.5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서는 농약 등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농촌지역에 잠금 장치가 있는 농약보관함 보급을 권고하는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8년간 91개 시군 총 2만6864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한편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자살 고위험군 지역주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과 함께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는 등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측은 농약안전보관함보급 사업을 시작한 2011년 16.2%(2580명)에 이르던 농약 음독 자살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해 2015년 7.1%(959명)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종서 재단 이사장은 “이 사업은 단순히 농촌지역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일회적인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농촌 맞춤형 노인자살 예방프로그램”이라며 “충동적인 상황에서 농약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온 마을 주민이 힘을 합쳐 심리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은 없는지 발견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전북 정읍과 경남 거창을 시작으로 4월과 5월 전북 진안, 전북 부안, 전북 김제, 충남 서산, 충남 홍성 등 총 16개 시군에 보관함 총 88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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