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인플루엔자 지속 증가로 예방에 유의해야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1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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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50) 가족은 이번주 몸살감기로 곤욕을 치렀다. 먼저 A씨에게서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8일 몸이 춥고 으슬으슬했다. 다행히 하룻밤 자고 났더니 한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튿날 아내가 같은 상황이 되었다. 이틀간 고생했다. 10일에는 공부하러 간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아들은 밤새 열이 나고 오한에 시달리다가 이튿날 아예 종일 누워있었다. 모자는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고 약을 먹고서야 상태가 호전되었다.


환절기를 맞아 A씨 가족과 같은 사례가 다반사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계절이다. 호흡기 질환으로 흔히 독감이라고 불린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사람끼리 전염되며 잠복기는 1~4일이다.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마른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11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갑작스럽게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이를 말한다. 지난달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은 12주(3월17∼23일) 20.3명에서 13주(24∼30일) 27.2명으로, 14주(31일∼4월6일) 32.2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고, 7∼12세도 두 번째로 높다.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교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실천하는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금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환각과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고 있으나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 인지하기 위해 의료진이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 보호자들은 발병 초기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 구토 등이다.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지만 이를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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