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담배 없앴더니 매출 쑥~ 만족도 상승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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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구 붐이 일고 있다. 1980∼90년대 대학시절 당구를 즐겼던 50,60대들이 당구장을 찾고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과거 당구장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면 짜장면과 담배연기가 먼저다. 친구들끼리 당구 재미이 푹 빠져 식사를 짜장면으로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너나없이 담배를 물고 당구를 치다보니 당구장에는 늘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


요즘 당구장을 가보면 과거와 다르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깨끗해졌다. 음습하고 연기 자욱한 PC방이 첨단 사이버놀이터로 변모한 것과 같다.


당구장을 금연구연으로 지정하면 공기질이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매출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구역 지정 이후 당구장은 매출액이 업소당 13.54% 증가했다. 월 평균 약 373만원에 이른다.


복지부는 을지대 노진원 교수팀에 의뢰, 서울시 서초·노원·송파구 내 모든 당구장의 월 평균 매출액을 신한카드 매출정보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고 설명했다. 금연구역 지정 전인 2017년 1~9월과 지정 후인 지난해 1∼9월 매출액을 비교분석했다.


3개구 내 실내골프연습장의 매출액도 살펴봤는데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기 질은 확연히 개선됐다. 구별로 당구장 1곳, 실내골프연습장 1곳을 선정해 시설별로 2개 대표지점에서 미세먼지(PM10, PM2.5), 이산화질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금연구역 지정 전후로 이산화탄소를 제외하고 5개 물질의 농도가 감소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에 있는 인원수와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연구역 지정 이후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3개 구의 당구장 200곳과 실내골프연습장 100곳의 사업주 및 종사자 300명, 이용객 600명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 관련 인식도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사업무와 종사자, 이용객 모두에서 금연구역 지정 찬성비율이 시행 전보다 높아졌다.


실내 공기 질에 대한 만족도는 사업주 및 종사자는 금연구역 지정 후 평균 67.1점(100점 만점)에서 80.9점으로 13.8점 상승했다. 이용객은 평균 42.4점에서 48.2점으로 5.8점 늘었다.


금연구역 지정 전·후 주관적 건강 자각 증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업주 및 종사자와 이용객 모두 개선되었다.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금연구역 지정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을 재확인하였다”면서 “앞으로는 실내 금연구역 내 흡연실 설치 금지 등을 통해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실내 금연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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