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화재피해를 입을 확률은...

강수진 / 기사승인 : 2019-05-22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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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불나면 대피먼저' 대국민 캠페인과 관련하여 지난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10대부터 70대까지 총 2,0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화재경험의 유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우선적으로 해야 할 행동에 대한 인식, 평상시 비상구 확인 습관 및 소방교육경험 등 16개 항목이다.


소방청은 조사의 목적으로 본격적인 정책추진에 앞서 국민의 인식을 명확히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화재경험의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화재피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거나 간접적으로 화재현장을 목격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15%가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고, 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국민은 53%였다.


매년 화재 발생 건 수는 4만 건이상으로 2018년은 42,338건이고, 2019년 1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의 화재 발생 건 수는 18,325건이며 사망자수는 146명, 부상자수는 884명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4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70여 년 동안 발생하는 화재는 280만여 건이고 이와 직접 관련된 사람은 750만여 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소방청은 한 건의 화재 당 2~3명 정도가 평균적으로 직접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로 집에서나 직장에서 화재가 난 것을 발견했을 때 119신고를 가장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집에서 불이 났을 땐 37.7%, 직장에서 불이 났을 땐 31.2%가 119신고를 맨 먼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하는 행동'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119신고 외에 행동요령이 집과 직장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집이나 직장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 공통적으로 119신고를 가장 먼저 한다고 답변했지만,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이 집에서 불을 발견했을 때 직접 끄겠다(20.5%)에 반해, 직장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 건물 밖으로 대피한다(26.7%)는 답변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집에서 불이 나면 재산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화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대로 실내에 남아있거나 현장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였다.


'화재대피 교육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로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이나 방법에 대해 직접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35%가 직접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은 직접 피해를 본 사람의 경우 화재대피 교육 경험자가 56.5%, 목격을 한 사람의 경우에는 42.4%가 교육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볼 때 우리는 직, 간접적인 화재경험이 있으면 화재안전의 중요성을 더 느끼고 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재가 나서 대피할 때 처음 방문한 건물에서는 비상구 유도 표지가 있음에도 비상구를 용이하게 찾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한 곳의 건물내부 구조가 복잡한 경우 비상구로 나가는 방향과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처음 방문한 곳에서의 비상구 확인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겨우 8.5%만 매번 확인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직접적인 화재피해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18.4%, 목격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11.4%가 그렇다고 답변하여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비상구 확인하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한 학습경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로는 방송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 배운다고 36%가 답변해 제일 높다.


그 뒤로 2위는 학교나 직장(32.3%), 3위는 인터넷(15%), 4위는 안전체험관이나 소방서 등 전문기관(8.8%)가 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국민들이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배우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연계한 소방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소방청은 연령이나 계층, 지역적 여건에 따라서 맞춤형 소방교육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계층별 차이를 알게 된 만큼 본격적으로 '불나면 대피먼저'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화재대피 교육경험이 없는 사람이 65%이고 비상구를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91.5%라는 것은 정부의 세부적인 화재안전 교육의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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