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우려면 꼭 전용용기 써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9 16:13:00
  • -
  • +
  • 인쇄

CU가 1인가구를 위해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뎁혀 먹을 수 있도록 출시한 소용량 삽겹살 간편식. CU제공


요즘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족’을 위한 가정간편식(HMR)이 쏟아지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살짝 돌리기만 하면 된다. 삼겹살이나 고등어도 전자레인지로 데워먹게끔 나온다. 문제는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넣고 돌려도 안전한지 여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혹시 시중 유통 제품 중에 문제될 게 없는지 확인해봤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 용기 65건을 검사한 결과 유해물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즉석조리식품 용기, 밀폐용기, 일회용 도시락용기 등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비소, 산화방지제(디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 등 10종), 자외선흡수제(벤조페논계 등 12종), 휘발성유기화합물(메탄올 등 12종)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에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 용기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는 일반적으로 종이, 유리, 도자기, 폴리프로필렌(PP) 등 열에 비교적 잘 견디는 재질로 만들어진다. 내열온도가 낮은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를 쓰게 되면 녹거나 외형이 변형될 수 있다.


특히 내열성이 낮은 일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이나 고주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멜라민수지 재질이어서는 안된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식품에 쪼여 음식물을 이루는 물 분자 등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열로 식품 내부를 가열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데 금속재질의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등 금속은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한다. 불꽃을 일으켜 화재 위험이 있어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혼밥족이 즐겨찾는 즉석밥은 전자레인지로 가열해도 문제가 없다. 전자레인지용 즉석밥 용기는 가열 시 파손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지며 보관 중 변질을 막기 위해 내열성, 내충격성, 산소차단성이 좋은 PA, EVOH, PP재질 등을 다층으로 해서 만든 용기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다만 즉석밥 등 즉석조리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의 출력과 가열시간 등을 지키는 게 좋다.


반대로,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만들어진 용기라면(컵라면)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해서는 안된다. 종이용기 내면을 폴리프로필렌(PP)으로 코팅해 만든 것만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PP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 A와 같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나온다고 걱정하지만 PP는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 A 원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검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자레인지 올바른 사용법은 ?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