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7시27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방향 65.5㎞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소형 화물차가 마주 오는 승용차 포르테와 정면 충돌 사고를 낸 현장. (송영훈씨 제공) 뉴스1.
조현병을 앓던 40대 운전자의 고속도로 역주행 사건으로 조현병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다. 전문가들은 조현병은 약을 복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문제의 운전자도 조현병을 스스로 고쳐보겠다면서 1년전 약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현병은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여러 측면에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으로,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렀다.
조현병 환자는 유난히 범죄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건 아니다. 지난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 가량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데,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범행은 전체 범죄의 0.04%일 뿐이다.
조현병 환자는 대부분 혼자있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더 위험하다고 할 근거도 없다.
다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감소하면 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역주행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4일 오전 7시27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소형 화물차가 마주 오는 승용차 포르테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41)와 그 아들(3), 승용차에 타고 있던 예비신부 B(30)씨가 숨졌다. B씨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어 차에서는 지인에게 나눠줄 청첩장이 발견됐다.
경남 양산에 사는 A씨의 아내는 앞서 오전 7시18분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편이 최근 약을 먹지 않고 있어 위험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오전 3시34분 아들을 데리고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경남 남양산IC를 통과한 후 오전 7시15분 당진 대전고속도로 충남 예산 신양IC 인근까지 정상 운행을 했다. 이후 오전 7시16분 대전 방향으로 돌려 역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자기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한 안인득(42)도 조현병 환자였다.
안인득은 10년 전 한 제조업체에서 허리를 다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적 불만이 많아 피해망상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부는 ‘중증 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예산과 시설 부족 등으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를 방문해 우선 조치방안의 주요 내용과 센터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센터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철 센터장은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은 조기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로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시도 정신병원, 경찰서 등 유관기관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및 관련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정신질환자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조직 및 인력 보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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