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 인덕션이나 전기레인지 등 버튼만 누르면 작동하는 가전용품이 늘면서 반려동물이 잘못 눌러 불이 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17일 오전 9시15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방 환풍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웃에 사는 A씨는 창문 틈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룸 거주자인 B씨가 출근한 사이 기르는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눌러 위에 놓여있던 종이박스가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전에도 고양이로 인해 인덕션 전원이 켜져 화재 위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원룸에서 집주인이 나간 사이 혼자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났다.
당시 불은 13분 만에 꺼졌으나 전기레인지 주변에 있던 고양이 사료 통 등이 탔다.
당시 고양이 외에 전기레인저 근처에 다른 화재 원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고양이가 터치식 버튼을 눌러 전기레인지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터치식 버튼을 잘못 누르지 않도록 전원을 아예 차단해 놓고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일부 가전사들은 전원버튼을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어야 작동이 되게 하는 ‘안전모드’를 별도로 설치한 제품을 내놓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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