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고수온 주의보...양식장 어류 폐사

김혜연, 뉴스1 / 기사승인 : 2019-08-16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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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폐사한 양식장 강도다리./뉴스1


최근 경북 동해안의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양식장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표층수와 심해수가 섞이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라 남구 대보면 양식장 2곳의 넙치와 강도다리 2만여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바닷물의 온도가 28도에 이른포항 양포와 구룡포 지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내렸다.


넙치와 강도다리의 양식을 위한 적정수온은 각각 26도와 23도인데, 태풍의 영향으로 고수온의 바닷물이 섞인 것이다.


경북에서는 양식장 87곳에서 어패류 1,338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고수온에 약한 품종들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있는 Y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 강도다리 수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 근로자들이 폐사한 강도다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과 적조 발생에 대비해 2017년부터 대규모 육상 양식장에 표층 15m 아래 심해수를 취수할 수 있도록 현대화 담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는 손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시·군과 어업기술센터, 동해수산연구소 등과 함께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피해가 없는지 살필 계획이며, 어민들에게 각종 장비와 기자재, 액화 산소, 순환 펌프, 얼음 등을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과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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