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8월부터 9월간 벌집제거 출동을 분석한 결과 전년(1만2,995건) 대비 13% 감소한 8만3,900건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대 최문보 교수는 벌집제거 출동이 감소한 이유가 8월달 기록적인 폭염 때문이라고 전했다.
말벌류는 외피가 있는 공(球) 모양으로 벌집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쌍살벌류의 벌집은 접시모양으로 폭염에 직접 노출되면서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벌집제거 출동 감소 원인으로 사람들이 한낮 외부활동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나 벌집제거 출동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부터 9월간 119가 이송한 벌 쏘임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전년 동기간(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폭염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대형 말벌류(장수말벌 등)가 크게 줄지 않아 추석 벌초기간에 이들에 의한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아직 시기적으로 말벌의 세력이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에 단풍시즌인 10월, 벌 쏘임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벌은 천적인 곰이나 오소리와 같은 포유류의 영향에 의해 검은색과 털에 매우 민감한다.
이에 따라 산행할 때는 밝은색 옷을 입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창이 긴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말벌이 공격할 경우에는 신속히 그 자리를 피해 적어도 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작년 10월에도 2명의 벌 쏘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등산이나 제초작업 시 벌 쏘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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