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지난 3일 밤 23시 즈음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 위치한 섬 ‘거금도’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주변에는 불에 탄 1톤 트럭이 있었다. 트럭 안에는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옆에는 번개탄이 있었다. 2가지 의문점이 있다. A씨는 번개탄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맞을까? 번개탄을 이용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에는 연기만 피워 질식사를 노리는데 화재가 발생해서 차는 물론 산까지 태울 수 있는 걸까?
고흥경찰서 관계자 B씨는 14일 오후 매일안전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과수에서 아직 부검 결과는 안 나왔다. 번개탄을 피워서 자살한 것으로 가정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그렇게만 보고 있다”며 “번개탄을 시트에 놓고 불을 지폈고 연기만 난 게 아니라 불도 났다”고 설명했다.
통상 번개탄을 온돌용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고기를 구워먹거나 기타의 용도로 쓸 때는 일정한 장치를 활용하든 사람이 토치로 갖다대든 불을 오래 갖다대고 있어야 한다. B씨가 목숨을 끊기 위해서 충분한 연기를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번개탄에 오랫동안 열을 가했을 수 있다. 그래서 불이 붙거나 최소한 불씨가 날린 것으로 추측된다.
100% 단정할 수 없지만 B씨로 인해 산불이 난 것은 거의 확실하다.
B씨는 “트럭이 산 바로 근처에 있었고 불이 타고 올라간 것이 딱 보인다”고 밝혔다.
어찌됐든 야밤에 시작된 산불은 다음날(4일) 아침 9시에 진화됐고 2헥타르(6050평)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매서운 겨울 추위와 강풍으로 인해 완전 진화를 하기까지 애를 먹었다고 한다. 자칫하면 인근 마을로 불이 붙어 대형 참사로까지 번질 수도 있었다.
안전 전문가 이송규 매일안전신문 대표는 “(번개탄을 태울 때) 불씨가 발생해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산화탄소를 많이 흡입하면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 있고 그러는 과정에서 번개탄을 건드리면서 차량 화재가 나고 그게 산불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박효영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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