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부검 국과수 "뒷머리 자상, 직접 사인 아니다"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2 00:14:51
  • -
  • +
  • 인쇄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머리 뒷부분에 상처가 있었다.(사진, MBC TV)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머리 뒷부분에 상처가 있었다.(사진, MBC TV)

[매일안전신문]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시작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정민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들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사인은 아닌 것이라고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뺨 근육이 파열됐다고 한다. 입안의 치아는 괜찮은 상태"라며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사망원인은 정밀 검사가 완료되면 알 수 있다. 정밀검사는 약 15일 정도 걸린다.


앞서 정민씨는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으로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같이 술을 마신 친구는 귀가했다.


실종 이후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정민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에 의해 발견됐다.


민간구조사 차 씨는 "실종 후 사흘간 만조로 한강이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했다"며 "이후 다시 물이 빠지면서 시신이 실종 위치 인근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연 기자 김혜연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