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해외 교류 확대와 기후변화로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하며 초동 방역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6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현재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해 진행됐다. 감염병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기관 간 협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뇌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40~75%에 이를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에는 제주지역 6개 보건소를 비롯해 질병관리청과 국립제주검역소, 도내 종합병원, 소방과 경찰, 군, 교육청 등 35개 유관기관 관계자 9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대응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가 제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개인보호구(Level D) 착용과 해제 실습 등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의심환자 신고부터 역학조사,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 및 관리까지 실제 방역 절차를 반영한 훈련을 통해 기관별 역할을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초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기후변화와 해외 교류 증가로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진 만큼, 실전형 반복 훈련을 통해 방역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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