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휴대폰, 새벽 1시 이후 사용 無” 경찰 발표, 뭘 의미하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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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경찰이 고 손정민(22)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실종 당일 새벽 1시 이후 사용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진실이 더 미궁에 빠지는 모양새다.


앞서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블로그를 통해 정민씨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서 “실종 당일 새벽 1시 22분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 5분까지 사용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찰 조사 결과와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손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마지막 사용 시점은 지난달 25일 오전 1시 9분쯤”이라며 “(당시) 웹 검색을 한 뒤 인터넷, 웹 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마지막 사용 내역 이후로)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어도 자동 동기,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 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회신을 통신사에서 받았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정민씨와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휴대전화 위치 정보 분석도 마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A씨는 한강 공원 주변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으로는 A씨와 어머니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7분부터 전원이 꺼진 시점은 7시 2분까지 한강 주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의 분실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한강 주변을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며 “전날 A씨를 불러 7번째 조사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민씨 유족과 A씨 측은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서 실종 당일 A씨의 새로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공개하며 “(A씨가) 슬리퍼 신은 상태로 2단을 넘어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다. 블랙아웃을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변호인은 같은 날 뉴스룸에 “(A씨가)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며 손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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