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5년 전 구의역 사고 숨진 ‘김 군’을 추모하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구의역 참사’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자신의 SNS에 ‘서울시장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임은 “시민 안전”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구의역 사고’는 지난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내선순환 승강장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직원 ‘김 군’이 출발하던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다.
오 시장은 “5년 전 구의역에서 사고로 젊은 청년이 생을 마감했다”면서 “김 군의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는 우리들은 올해도 현장에 국화꽃을 놓는다”고 추모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는 구의역 사고 이후 여러 가지 대책이 추진되어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관제 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승강장 작업 시 대피로 확보를 위한 안전보호벽 교체, 통합관제센터 건립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대책 외에 안전사고 주말 사망자에 주목했다.
오 시장은 “일요일이 평일에 비해 안전사고 사망자 비율이 2배가량 높다”면서 “비숙련공, 비정규직이 휴일이나 야간작업에 내몰리는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사업의 공휴일 작업을 가능한 꼭 필요한 곳 외에는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민간 건설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연구'에 따르면 일요일 작업 시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64.9%를 나타내 평일 작업 시 사망자 비율 36.2%보다 약 2배에 높게 나타났다.
사고의 원인은 오 시장이 말한 것처럼 휴일 작업은 비숙련공이나 비정규직 등 일용직 근로자가 작업하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건설기술진흥법'에 공공사업에 대해서 일요일 작업은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규정을 악용해 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도 5월 1일 성북구 장위동 철거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22일에는 상계동과 은평구 건설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중상을 입은 사고가 2건이나 발생했다.
안전교육사 박충식(61) 씨는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작업을 금지하게 된다면 안전사고는 크게 줄 것"이라며 "게다가 공사현장 주변의 생활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강조하며 지하철 스크린도어로 인해 지하철 안전 문제가 크게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2007~2009년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한해 30명 안팎이던 자살사고 건수가 줄기 시작했다”면서 “2009년 스크린도어 설치 완료 후 지하철 자살사고는 모두 1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누구에게도 억울하고 갑작스런 사고는 없어야 한다. 예방이 가능한데도 일어나는 사고는 막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사망사고를 줄이고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서울시는 대책 마련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서울시장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구의역 사망사고는 5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생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명복을 기원합니다"로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했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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