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 복합건축물 전기차 화재 통합훈련 실시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09: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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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화재·구조·구급·첨단장비 분야 협업 대응체계 점검
▲ 소방청 [소방청제공]

 

중앙소방학교가 지하주차장과 필로티 구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가정한 복합건축물 화재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전 학과 협업형 재난 대응 교육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19일 중앙소방학교 복합건축물 훈련장에서 ‘복합건축물 화재 통합 대응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휘, 이론, 화재, 구급, 구조, 첨단장비 등 각 교육 분야를 연계해 복합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와 지휘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지하주차장 또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로 시작된 화재가 건축물 내부에서 굴뚝 효과를 일으키며 상층부로 빠르게 확대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이 설정됐다.

 

복합건축물 화재는 화재 진압뿐 아니라 인명 검색, 응급의료, 현장 통제, 장비 운용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필로티 구조는 연기 확산, 소방대 진입, 차량 화재 진압, 상층부 피난 등 여러 대응 요소가 맞물려 현장지휘체계의 일원화가 중요하다.

 

소방 교육훈련은 관련 법령상 소방업무를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본 수단으로 규정돼 있다. 중앙소방학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개별 분야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합대응 절차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현장지휘소의 통제 아래 단계별로 이뤄졌다. 첨단장비 분야는 드론을 활용해 옥상과 상층부 상황을 정찰했고, 화재 분야는 필로티 화재 진압과 엄호 방수를 맡았다. 구조 분야는 건축물 내부 인명 검색을 수행했으며, 구급 분야는 임시의료소 운영과 환자 중증도 분류를 진행했다.

 

중앙소방학교는 이번 훈련에서 수집한 현장 전술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교육체계의 현장 적합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축적된 자료는 재난 대응 매뉴얼 고도화와 실감형 교육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방청은 앞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전기차 화재 특성과 지하주차장 환경을 반영한 대응체계 마련, 전기차 화재대응 가이드 보완, 소방대원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통합훈련은 이러한 전기차 화재 대응 흐름과 맞물려 현장 교육 단계에서 복합재난 대응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태한 중앙소방학교장은 “유기적 통합훈련을 통한 체계적인 지휘와 실전 같은 대응력 향상이 핵심”이라며 “전국 최초로 실시된 이번 통합훈련을 바탕으로 현장 대응역량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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