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소음 속 생활은 우리의 청력을 서서히 위협하고 있다. 후천성 난청의 대표적인 유형인 '소음성 난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소음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발생하는 청각 손실을 말한다. 강한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큰 소리가 지속해서 귀에 전달되면 내이의 민감한 청각 세포들이 손상되면서 난청이 시작된다.
소음의 위험성은 소리의 크기(데시벨, dB)와 노출 시간에 비례해 증가한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85dB 이상의 소리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 손실 위험이 높아진다. 작업장의 기계음, 음악 연습실의 큰 소리, 폭죽이나 총기 소리 등이 유해 소음에 해당한다.
소음성 난청의 초기 증상은 4,000Hz 주변의 고음역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전화벨 소리나 새 지저귐 같은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놓치게 된다. 점차 소리를 크게 해도 말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아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자주 되물어야 한다.
이러한 청력 저하는 양쪽 귀에 동일하게 나타나거나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된 귀에서 먼저 시작되곤 하는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난청인 스스로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난청이 점점 심화된다는 것이다. 고음역뿐 아니라 중·저음역까지 손실 범위가 넓어지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어음 명료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심각한 경우 완전히 듣지 못하는 '농(聾)'의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음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큰 소음이 있는 작업장이라면 귀마개나 방음용 귀덮개 착용이 필수이다. 음악 감상이나 악기 연습 시에도 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소음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신속한 청력검사와 청각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청각학을 전공한 청능사는 청력도 검사를 통해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고, 소음 노출 이력까지 고려하여 맞춤형 청각 재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초기 단계라면 소음 차단과 청능 재활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러나 난청이 중등도 이상 진행되었다면 보청기 착용이 도움이 된다. 숙련된 청능사는 난청 주파수에 맞춘 증폭과 함께 소음 속 어음 분별력을 높여주는 기능까지 세심하게 조절해 최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주변의 소음을 경계하고,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귀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당장 귀 건강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
/하나히어링 보청기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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