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관가로보 공법(사진: 롯데건설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교량 대형화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도·붕괴 등 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롯데건설과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강관가로보 공법’이 재난안전신기술로 인정받았다.
롯데건설은 교량 시공 안전 기술인 ‘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 제2026-4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강관가로보 공법은 교량 상부 구조를 지지하는 핵심 부재인 거더(Girder)가 시공 과정에서 옆으로 밀리거나 휘어지는 현상을 신속하게 보정하는 기술이다. 강관(철제파이프) 형태의 가로 지지대를 설치한 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크류 장치를 활용해 구조물을 밀거나 당겨 원래 위치로 복원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한다.
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콘크리트 거더의 규모가 커지고 높아짐에 따라 시공 중 거더가 옆으로 휘어지는 현상(횡변위)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조물이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는 전도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면서 시공 단계의 안전 확보가 건설업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거더 사이를 콘크리트로 연결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됐다. 그러나 거푸집 설치와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해체 작업 등 여러 공정이 필요해 시공 절차가 복잡하고 고소 작업 시간이 길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구조물에 변형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즉시 보정하기 어려워 사고 예방 측면에서 제약이 있었다.
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를 설치한 직후 지지 구조를 연결해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시공 중 발생하는 휘어짐도 현장에서 신속히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과정에서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최소화해 작업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소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작업자 안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해당 기술 적용 시 관련 공정 기간을 최대 87%까지 단축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과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까지 동시 확보해 시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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