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론 각계로 번져...조계종 주지협 이어 경총 등 경제 5단체도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2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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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각계로 번지고 있다.


22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경총이 단체 대표로 작성한 사면 건의서를 나머지 단체가 이날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건의서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은 더욱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이달 중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총 손경식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고, 다른 단체장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25개 교구 본사와 군종교구의 주지들이 이 부회장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에게 12일 제출했다. 교구본사는 전국 25개 교구의 말사(末寺)를 관할하는 사찰이다.


협의회는 탄원서에서 “정치권력과 재벌의 위법적인 공모를 바라보는 우리 불자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삼성 역시 권력이 바뀔 때마다 과거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호히 끊어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어두운 시절을 지나오며 불가피하게 성장통을 겪어 왔듯이 삼성 또한 이 성장통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삼성의 역할에 힘입은 바가 많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에도 이 부회장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과 인텔, 대만 TSMC 등 관계자들을 불러 반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 투자를 요청했는데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만이 최종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의 백신 공급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도 이 부회장을 대동하고 순방에 나서면 전략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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