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출국정지 해제 후 미국본사 갔다 와"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5 2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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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반도체 등 현안 논의한 것으로 예상
한국GM 사장/연합뉴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이 최근 법원에서 출국 정지 처분이 취소됐다. 이에 이달 초 이미 미국 출장을 갔다가 귀국했다. 미국에서 GM 본사 경영진을 만나 한국GM 미래 계획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등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젬 사장은 근로자를 불법 파견한 혐의로 수사를 받기 시작한 2019년 말부터 출국이 정지됐다. 지난달 22일 출국 정지 기간 연장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신청이 인용되며 출국이 가능해졌다. 이달 23일 출국 정지 처분을 취소하는 본안 판결에서도 승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출국 정지가 해제되자마자 출장을 간 것을 보면 본사와 시급히 논의할 사안이 있었던 것 아니겠냐는 말도 있다. 이번 출장에서 한국 시장·공장 가동 현황 등을 보고하고, 본사 차원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계획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GM에 반도체 물량을 충분히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부평공장 가동이 카젬 사장의 출장 이후 중단됐다. 생산 재개 이후에도 감산이 이뤄진 점에 비추어 본사에서도 반도체 수급난을 해소할 마땅한 방법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부터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라 국내 공장의 생산량을 줄였다.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생산을 중단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신차 생산 물량 배정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다. 카젬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신차 생산 물량을 국내 공장에 배정해달라는 노조의 입장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GM 노사는 '미래발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신차 물량 배정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본사는 카젬 사장에게 노조 관계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5개월간 진행했다. 이에 협상기간 잇따른 파업으로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젬 사장의 출장은 한국GM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본사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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