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후보군서 탈락...현정부 차관 지낸 김오수와 구본선, 배성범, 조남관으로 압축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14: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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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탈락했다. 대신에 현정부와 코드를 맞춘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후보 4명에 포함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29일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총장 후보로 김 전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전하기로 결정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회의 직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만족했고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검사장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불법출금 의혹 등 여러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내부 비판에 휩싸여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장관은 4명 중 1명을 선택해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김 전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은 문재인정부 들어 법무 차관으로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2019년 윤 전 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올랐다가 탈락했다.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 갈등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정부 편에 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까지 받았다.


구본선(53·23기)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지역색이나 정치색이 엷고 중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일 때 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문무일 전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


배성범(59·23기) 연수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다.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추 전 장관 인사 때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나 법무연수원장직으로 사실상 ‘좌천성 승진’했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인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지만,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면서 검찰 내 구심점 역할을 했다. 지난달 박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두고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판단해 보도록 수사지휘를 내렸을 때 고검장들을 회의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갈등 확산을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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