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오래 사용하려면?...“청소, 점검 등 올바른 관리가 핵심”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2 13:45:57
  • -
  • +
  • 인쇄

보청기는 난청인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의료기기다. 본인에게 잘 맞는 보청기를 구매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보청기가 갑자기 고장 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난청인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보청기 전문가(청능사)는 "보청기는 작고 섬세한 기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쉽게 고장 날 수 있다"면서 "평소에 보청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청기 관리의 핵심은 귀지나 먼지의 제거와 습기 조절이다. 보청기를 청소할 때는 헝겊, 청소 솔, 왁스 가드, 벤트 청소도구 등을 사용해 기기에 붙은 먼지와 귀지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돔 부분에 귀지가 잘 쌓이므로, 이를 분리하여 꼼꼼히 닦아주어야 한다. 돔을 빼면 나오는 흰색 왁스 가드에도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운데 구멍 속의 이물질은 청소 솔로 제거해야 한다. 귓속형 보청기는 왁스 가드가 노출되어 있어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

하지만 시력이 좋지 않거나 보청기 다루기가 서툰 난청인은 직접 기기를 청소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청각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보청기 고장에도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보청기 전문가(청능사)는 "귀걸이형 보청기 중 RIC형은 리시버 문제로 자주 고장 나므로, 평소 이 부분을 잘 점검해야 한다. 리시버가 단선, 부식되거나 이물질이 끼면 청각사의 도움을 받아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한 전자 기기이므로, 습한 환경을 피하고 샤워나 수영 시에는 기기를 빼두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조통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보청기에 문제가 생기면 구매처나 청각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보청기가 정상인데도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귀 질환 가능성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보청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의료기기다. 올바른 사용법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보청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난청인의 삶의 질을 오래도록 높일 수 있다.


도움말 : 하나히어링 보청기 동작센터 강정훈 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