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자 위치 더 정확히 찾는다…정밀위치측정 기술 도입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5: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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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소방청 협력…대전소방본부 통해 현장 실증 지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이 긴급구조 현장에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대전 지역 소방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

 

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은 119 신고 등 긴급구조 상황에서 신고자와 구조대상자의 위치 확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대전 지역에서 실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적용은 긴급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밀위치측정 기술 도입은 초고층 건축물과 복합 실내공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 위치정보만으로는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방식은 기지국이나 GPS 정보를 각각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실내에서는 위치 오차가 발생하고, 건물 안에서 어느 층에 있는지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위치정보 서비스의 한계를 줄이는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통합 플랫폼은 올해 5월 구축됐다.

 

이번 기술은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정보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압 정보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위치 오차를 기존 약 30m에서 15m 수준으로 줄였고, 수평 위치정보뿐 아니라 건물 내부 높이 정보도 제공하도록 구현됐다. 구조대상자가 건물 안 어느 층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기존 위치정보 방식과의 차이다.

 

소방청은 119 신고 시 신고자 위치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긴급구조표준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왔다. 대전소방본부는 실제 구조 현장에서의 기술 실증과 활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대전 지역 실증 결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도화가 추진 중인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에도 해당 기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확인된 기술 운용 결과는 향후 시스템 개선 논의에 활용된다.

 

후속 연구개발도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 말까지 고정밀 복합측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의 거리·방향 정보와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 정보를 추가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위치측정 오차를 10m 수준까지 줄여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건물 단위로 특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확한 위치정보가 긴급구조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요소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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