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언급한 주호민 부부..."유서에 나와 똑같은 말 남겼더라"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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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주호민과 아내가 자폐 아들을 지도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여론의 공격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부부는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특수교사 A씨의 유죄 판결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주호민은 그간의 비난 여론에 대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본 것 같았다"고 했고 아내는 "여러 비판 속 결국 남은 얘기는 장애 아동을 분리하라는 이야기였다"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포장돼 있던 게 벗겨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제일 끔찍했던 장면이 JTBC '사건반장' 보도 장면이었다"며 "주호민 아들 여학생 앞에서 바지 내려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옆에선 수화가 나오고 있는데 9살짜리 장애 아동의 행동을 그렇게 보도하면서 옆에서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수화가 나오는 아이러니의 극치라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아내는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지푸라기 하나 잡는 처참한 기분으로 가방에 녹음기를 넣는 거다"며 "그걸 부모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저에게도 평생의 트라우마다"고 했다.
 

▲(사진, MBC 캡처)


주호민은 "A씨가 학대 혐의로 일을 못한다고 해도 다른 선생님이 특수반을 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다른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부부는 "언론이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고 본질을 왜곡하면서 여론이 불바다가 됐다"며 "그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았고 고통스러운 반년이었고 판결이 나왔지만 상처만 남았다"고 했다. 또 주호민은 "여기서 마무리되기를 바라지만 A씨가 항소한다고 하니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막막하고 괴롭다"고 했다.

아울러 이선균을 언급하며 주호민은 "그분이 저랑 똑같은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 많은 감정이 올라왔다"며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추도하는 기도도 혼자 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서 故이선균을 언급한 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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